반야심경
비어 있음은 형상과 다르지 않다
비어 있다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다릅니다. 어차피 다 부질없다며 손을 놓는 쪽으로 읽으면 반대로 읽은 것입니다. 비어 있음은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는 오늘의 일들 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삶을 계속하면서도 가볍게 쥐는 길이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