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눈이라는 영역도 없고, 뜻으로 아는 앎이라는 영역까지도 없다
보고 듣고 아는 일을 열여덟 갈래로 나눈 목록을 첫 갈래인 눈과 끝 갈래인 뜻으로 아는 앎만 남겨 줄였습니다. 어느 갈래에도 고정된 실체가 없다고 말합니다. 걱정이 가득하면 같은 줄을 세 번 읽어도 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앎도 눈과 글자와 마음이 함께 맞아야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 날은 셋 중 하나가 잠시 빠졌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