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이치와 일이 그윽하게 하나여서 나뉘지 않는다.
이치는 책 속에, 일은 손끝에 따로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도면만으로는 벽 한 장이 서지 않고 벽돌만 쌓아서는 집이 되지 않습니다. 이치와 일이 나뉘지 않는다는 말은 둘을 붙여 놓으라는 뜻이 아니라 떨어져 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치르는 잔일 안에 이미 큰 이치가 들어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