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존재의 참모습은 두루 통해 있어 둘로 나뉜 모양이 없다.
法性偈
의상대사가 화엄의 가르침을 210자로 압축한 게송. 일곱 자씩 서른 줄이고, 마지막 줄이 첫 줄로 되돌아가도록 짜여 있다.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존재의 참모습은 두루 통해 있어 둘로 나뉜 모양이 없다.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것은 움직이지 않아 본래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모양도 없어 온갖 것이 끊어진다.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깨달은 앎으로 아는 것이지 다른 데서 얻는 경계가 아니다.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된 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다.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제 성질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을 따라 이룬다.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안에 모두가 있고 여럿 안에 하나가 있다.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모두이고 여럿이 곧 하나다.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티끌 하나 안에 온 세상이 들어 있다.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모든 티끌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헤아릴 수 없이 먼 시간이 곧 한 생각이다.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한 생각이 곧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다.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서로 이어져 있다.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그러면서도 뒤섞이지 않고 저마다 따로 이룬다.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마음을 낸 그때가 곧 바른 깨달음이다.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나고 죽음과 고요함이 늘 함께 있다.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이치와 일이 그윽하게 하나여서 나뉘지 않는다.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이는 여러 부처와 보현의 경계다.
能仁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바다에 비치듯 고요히 잠긴 가운데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부사의
뜻대로 헤아릴 수 없이 나온다.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
보배가 비처럼 내려 허공에 가득 찬다.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저마다 그릇만큼 이로움을 얻는다.
是故行者還本際
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가는 이는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
叵息妄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 않고는 끝내 얻지 못한다.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조건 없는 방편으로 뜻대로 잡는다.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집으로 돌아가며 분수만큼 양식을 얻는다.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다함 없는 보배로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이 세계를 참된 보배의 집으로 꾸민다.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마침내 참된 자리에 앉으니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예로부터 움직이지 않았으니 이를 부처라 한다.